여유증 수술후기 써봄. 혹시 고민 중인 사람있으면 질문해
개집에도 여유증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써봐// 우선 여유증은 질병이 맞고 좀 평소에 자세나 심리적으로나 위축되고 그럴거야.
우선 난 수술한 지 한달이 넘었고 감각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 운동은 다시 시작해서 하는 중이고 원래도 운동은 10년 가까이 한것 같다.
여유증엔 일단 질병 코드 없는 지방만 차있는 가성여유증이 있고 진성여유증? 뭐 이런건데- 이게 4갠가? 급으로 나뉜다고 하더라.
당일 날 초음파 검사해서 알게 된게 난 2급 이였어// 보통 대부분 2급이 일반적인 것 같아 그거 아니면 진짜 심하던데..
보험금은 200만원 좀 안되게 받았어 실제로 내가 낸 비용은 20만원도 안했던 것 같아// 수술 전에 인터넷 찾아보며 떠도는 글 중에 유선조직만 제거하는 비용이 보험금으로 나오고- 그 외에 지방조직 제거는 보험적용이 안되서 보험료를 받을 수 없다. 뭐 이런 말들이 있는데// 유선조직 자체가 지방이랑 막 엉켜 있어서 지방 따로 유선조직 따로 제거 하는 게 어렵다고 하는 것 같아// 여유증으로 질병 코드가 나오면 보험금은 다 나오는 것 같긴한데 실손보험이나 수술특약 같은거 있는 사람은 보험사에 물어보고 알아 보는게 좋을 것 같아.
나는 남성전문 병원이나 이런 곳에서 한건 아니고// 그냥 젤 유명하다는 외과??라고 해야하나..?// ㄷㅅㅇ에서 했는데 수술 하고 나면 압박대는 2주? 하라는데..찾아보니 병원 홈피에는 1주일 하라고 써있어서 1주만함 ㅋㅋ 솔직히 간지럽고 귀찮아서 못함.. 근데 여름에 하면 진짜 못 견디겠다 라는 생각은 했어
진짜 수술을 몇 년간 진짜 고민하다가 했는데- 수술시간은 1시간 안으로 끝임(정확히는 대게 45분 이라고 하더라)// 물론 전신 마취여서 체감도 안되고 눈 뜨니 붕대, 압박대 칭칭 감겨서 회복실에 마취깸// 그러고 나서 일반 병실에서 좀 대기하다가 퇴원했어// 병원이 소아과도 같이 하고 있고 그래서 수술이 계속 밀렸던거 빼면
그냥 일사천리로 슝슝슝 끝났어.
수술 후 한 달 하고 좀 더 지난 시점에서 느낀 점은// 왜 병신 같이 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하며 살았나 (물론..요즘 수술방법이 좋아서 회복이나 이런게 앞당겨진 것도 있긴하겠지만) // 글고 이건 그냥 진짜 내 느낌인데 운동도 잘 먹히는 것 같고 군살도 막 더 빠지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평소에 식단 관리 하면서 사는데 뭔가 몸에 막 밸런스가 더 맞춰지는 느낌적 느낌이 든다// 평소 자세도 더 잡히는 느낌이고 마지막까지 안빠지던 지랄 같던 그 덩어리 마저 사라지니 인생 2회차 느낌..
암튼 말이 너무 길어졌네.. 정리도 안되고ㅋㅋㅋ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