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느낀점 (feat. 새벽갬성)
jFCa1m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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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01:49
300일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오늘 갑자기 울더라고
그래서 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딱 진지빨고
갑자기 왜 울어요 무슨 일이에요
너무 서럽게 울어가지고 진정될 때 까지 조금 기다린 다음에 얘기를 들어봤는데
얘기해주기를
하루 전에 어머니랑 밥을 먹으려는데 마침 여자친구가 시간이 빈다는거야
그래서 여기 어디어디 감자탕집인데 알죠? 지금 같이 밥 먹으러 올래요?
했더니 되게 굉장히 발랄하게 알았다는거야 (여자친구랑 한 블록 떨어진 곳 살아서 식당이 여자친구 집이랑 엄청 가까웠어)
보통은 긴장하거나 조금 꺼려하잖아 나같아도 애인의 부모님을 뵌다고 하면 엄청 긴장될 것 같거든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런 내색없이 금방 오더라고
카톡으로 자기 앞이라고 어머니께는 여자친구가 길을 헷갈려해서 데리러 나간다고 말하고 잠시 오라는거야
그래서 나갔지
딱 날 보며 하는 말이
자기가 어떻게 내 어머님한테 보여야 하냐는거야
그래서 이게 뭔 소린가 해서 그냥 생각없이
음 자기가 보이고 싶은 대로 해요
이러고 그냥 끌고갔거든 배고파서
그리고 어찌저찌 잘 하더라 싹싹하게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시고
이런 얘기들을 주구장창 하더라고 어제 그 밥먹은 얘기를
근데 울 건 아니잖아 그래서 다시 물어봤지
그래서 왜 운거에요?
다음에 얘기 나오는게 나한텐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자신은 부모님이 없이 커서 다른 어른들을 대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대
근데 어제 내가 한 얘기는 처음 들어봤대
그리고 그대로 했더니 너무너무 편하고 따뜻했더래
자기는 밑으로 동생하나밖에 없어서 누군가의 딸이었던 적이 없었다는거야
그얘기를 듣고 제일 첫 번째로 든 생각은
내가 너무 어리게 느껴지더라
지금까지 세상 살아오면서 누굴 만나던 내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은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을거야
쟤네는 여유있고 행복한데 왜 나한테만 이럴까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어머니가 앞으로 별로 살 수 없거든
근데 나는 내가 어머니 아버지와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온 22년을 생각하지 않고 남은 2년만을 생각해온 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더라.
근데 거기서 여자친구가 두눈 똥그랗게 뜨고
.....그럼 어머니 자주 봐요
딱 이러는거야
난 진짜 울뻔했는데 남자아이가 으딜 우냐 애인앞에서
아 결혼하려고요?
농담했지
여자친구도 웃더라고
그리고 두번째로 생각한건
여자친구의 컴플렉스라고 해야하나 본인이 부족하다 자신없다 생각하는 그런 점들을 잘 알아야 한다는거야
하지만 우선
절대 일부러 물어봐서는 안되며
실망하지 말아야 하고(이건 본인의 기준과 신념에 따라서 실망 할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어차피 그런 상대하곤 오래 못가며 결혼 못한다)
위로하지 말아야 한다는거지
위로하지말고 그 점들을 오히려 치켜세워주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음 그냥 여기까지야
질문있으면 받고 고민있으면 썰 풀고..
오늘 갑자기 울더라고
그래서 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딱 진지빨고
갑자기 왜 울어요 무슨 일이에요
너무 서럽게 울어가지고 진정될 때 까지 조금 기다린 다음에 얘기를 들어봤는데
얘기해주기를
하루 전에 어머니랑 밥을 먹으려는데 마침 여자친구가 시간이 빈다는거야
그래서 여기 어디어디 감자탕집인데 알죠? 지금 같이 밥 먹으러 올래요?
했더니 되게 굉장히 발랄하게 알았다는거야 (여자친구랑 한 블록 떨어진 곳 살아서 식당이 여자친구 집이랑 엄청 가까웠어)
보통은 긴장하거나 조금 꺼려하잖아 나같아도 애인의 부모님을 뵌다고 하면 엄청 긴장될 것 같거든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런 내색없이 금방 오더라고
카톡으로 자기 앞이라고 어머니께는 여자친구가 길을 헷갈려해서 데리러 나간다고 말하고 잠시 오라는거야
그래서 나갔지
딱 날 보며 하는 말이
자기가 어떻게 내 어머님한테 보여야 하냐는거야
그래서 이게 뭔 소린가 해서 그냥 생각없이
음 자기가 보이고 싶은 대로 해요
이러고 그냥 끌고갔거든 배고파서
그리고 어찌저찌 잘 하더라 싹싹하게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시고
이런 얘기들을 주구장창 하더라고 어제 그 밥먹은 얘기를
근데 울 건 아니잖아 그래서 다시 물어봤지
그래서 왜 운거에요?
다음에 얘기 나오는게 나한텐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자신은 부모님이 없이 커서 다른 어른들을 대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대
근데 어제 내가 한 얘기는 처음 들어봤대
그리고 그대로 했더니 너무너무 편하고 따뜻했더래
자기는 밑으로 동생하나밖에 없어서 누군가의 딸이었던 적이 없었다는거야
그얘기를 듣고 제일 첫 번째로 든 생각은
내가 너무 어리게 느껴지더라
지금까지 세상 살아오면서 누굴 만나던 내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은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을거야
쟤네는 여유있고 행복한데 왜 나한테만 이럴까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어머니가 앞으로 별로 살 수 없거든
근데 나는 내가 어머니 아버지와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온 22년을 생각하지 않고 남은 2년만을 생각해온 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더라.
근데 거기서 여자친구가 두눈 똥그랗게 뜨고
.....그럼 어머니 자주 봐요
딱 이러는거야
난 진짜 울뻔했는데 남자아이가 으딜 우냐 애인앞에서
아 결혼하려고요?
농담했지
여자친구도 웃더라고
그리고 두번째로 생각한건
여자친구의 컴플렉스라고 해야하나 본인이 부족하다 자신없다 생각하는 그런 점들을 잘 알아야 한다는거야
하지만 우선
절대 일부러 물어봐서는 안되며
실망하지 말아야 하고(이건 본인의 기준과 신념에 따라서 실망 할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어차피 그런 상대하곤 오래 못가며 결혼 못한다)
위로하지 말아야 한다는거지
위로하지말고 그 점들을 오히려 치켜세워주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음 그냥 여기까지야
질문있으면 받고 고민있으면 썰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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