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솔직하게 해보자
94년생
키 좆만함, 좆돼지,
마지막 연애10년 전. 중간중간 잠깐 만나거나 썸탄 사람은 있는데 연애라고 부르기엔 힘들었음ㅋㅋ
연애 못하는김에 안 하는중 (못함의 비중이 큼)
대기업 계열사 회원제 골프장 레스토랑 주방직원
연봉3천(조만간 연봉통보 당하면서 조금 오르긴 할듯?)
실수령 기본급만 들어오면 220, 초과근무 빡시게 했을때 250쯤 들어왔던듯
연봉3천 13개로 나눠서 13번째 급여분이 두개로 나눠서 추석 설에 떡값으로 들어옴. 실질적으론 연봉 2800
작년 말에 독립해서 쥐똥만한 원룸 사는중. 100/43 관리비 포함하면 한달에 한 50만원쯤 나옴
14년식 스파크 타고다님(66000키로 탐)
얼마전까지 빚 1000만원 있던거 이번에 인센티브 받으면서 다 갚음.
주택청약통장 120만원 있음
빚 갚으면서 200만원 적금 넣어뒀음.
근데 어제 엄마 사는 집 대출연장 해야 하는데 돈 모자라다고 적금 깨고 200 빌려줌
5년 동안 하는 모바일게임 현질 거의 천만원 한듯
일본 워홀 갔었을때 유흥에 입문함. 핀사로나 헬스같은종류.
한국 돌아와서 스웨디시나 오피 달에 한두번 쯤 다님.
일 할때 받는 스트레스 푼다는 명분으로 겜 현질이나 성매매 하고다니는거 나 혼자 합리화함
빚 다 갚고나서 겜 현질이나 성매매 안하고 살았으면 저축 훨씬 많이 했겠지만 이미 판단기준이 망가진듯ㅋㅋ
버는 돈에 비해서 비생산적인 소비가 너무 많아서 평생 내 집, 좋은 차는 불가능할듯.
나 혼자 사는대도 이렇게 개차반으로 사는데 다른 사람은 또 어캐 챙기고 먹여살리겠냐 싶어서 결혼생각 없음.
앞으로 뭘 하고 어떤식으로 살아야겠다 라는 계획은 없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기만 함.
도태 한남 자리는 내가 하고있을게 너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있니
Best Comment
문장 하나하나에서 자기비하가 가득해보이는데, 스스로 비하하는 것도 스스로의 자유고 뭘 하든 다 스스로의 자유겠지만,
형님은 뭔가 '스스로를 비하함에 중독'된 것 같음
사람들은 가끔 '열심히 노력한 다음의 실패'를 몹시 두려워해서 애초에 시작 자체를 안하려고 하는데 형님도 이런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 같음
대충 스스로 비하하고 난 안될거야- 하면서
'이건 내 최고치가 아니야, 내 최고치는 진짜 개 쩔거야. 하지만 내 최고치가 별로이거나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그냥 자기 비하하면서 안주하는 그런 ..
형님이랑 같은 상황에서 자기 비하하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들도 있을 거 같은디
왜냐면 그냥 형님 상황 자체가 비하할만한 게 아니거든
형님에게 필요한 건 남들의 자기소개로 스스로의 비하를 상쇄시키는 뭐 그런 게 아니라
형님이 진짜 뭘 좋아하고
스스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이며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이고
뭐 이런 것들일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힘들다면,
내가 뭘 좋아했고
내가 가장 빛났을 때는 언제였으며
예전에 뭐 할 때 재밌었고
즐거웠던 건 뭐였지
하는 생각부터 출발해도 될듯 ....
그럼에도 내 자기소개가 궁금하다면,
형님보다 나이 훨씬 많은 30 후반인데
작년에 신입으로 취직해서 월급 형님보다 적고
차는 당연히 없고
다행히 행복주택 살고있지만 곧 나가야되고
빚도 형님보다 많고
비빌 언덕도 없고 그렇답니다
그럼에도 난 도태되어다고도 생각 안하고 지금의 내가 아주 좋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고 있음